무죄한, 무고한 얼굴이 어떤건지 생각해 볼 때가 있어요. 이 표현을 나말고 딴 사람이 쓰는 건 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그냥 보면서 탄식하게 되는 얼굴이 있어요. 순수하다거나 연약한 거랑은 상관없이 그냥 '무죄한' 얼굴이라서 숨이 탁 멎는 거죠.

인간이 갖게 마련인 어떤 감정들이나 열망과 동떨어진 데서 차분하게, 얼마쯤은 슬프게 지켜보고 있는 듯한 얼굴이 가끔 있어요. 원죄가 없는 얼굴이라고 해야 하나.
연약한 것과는 다르지만 방어가 전혀 없는 얼굴이기도 해요. 그야말로 맨살인데 그것 때문에 상처 받으리란 걸 인지하지 못해요. 방어도 없고 두려움도 없는 얼굴이에요. 그냥 약간 슬퍼하는 것뿐이죠.
이걸 표정이라고 해야 할까, 얼굴이라고 해야 할까... 동안이라거나 특정한 부분에서 아기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들한테서나 볼 수 있는 표정이에요. 마이클 로젠바움은 후자죠. 광대뼈와 눈모양이 특히 아기 같아서 어떤 각도에서 어떤 웃음을 지을 때는 갑자기 무구해져요.
어떤 표정에서가 아니라 그냥 봐도 무죄해보이는 사람도 있어요. 나는 이 친구를 보면서 항상 그 '무죄함' 때문에 감탄했었지요.

이런 얼굴들은 드물지요. 인간의 무게 자체와 거리가 있는 표정이니까요. 태생적으로 부여받은 비속非俗한 표정들. 전 이런것도 모으고 있습니다. 뭐 아직은 둘 정도밖에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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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저 쇠창살 컷! 저 얼굴만 보고 있으면 정말 사람 쓰러집니다. 마이클은 눈, 특히 눈 때문에. 어떻게 감정이랑 표정이 전부 눈에 다 들어 있는 걸까요. 크기가 전혀 다른데도 일라이저 눈이 막 떠오르고. 너무 예쁘고 안타깝고 사랑스럽고 아프고 어얽.....
구속복 결박에 이어 쇠창살도 이렇게 어울려버리니 이 남자의 죄 어쩌면 좋단 말입니까...이 장면 너무 예뻐서 두다다 캡쳐해놓고 하나도 버리지 못하고 말이죠 마이클은 (대체 그 나이에;;) 어떻게 이리 완벽하게 어린애 같은 얼굴을 할 수가 있을까요! 아주 그냥 이뻐 안타까워 미치겠어요... 이 얼굴만 봐도 밥 안 먹어도 될 정돈데!
그러니까 소개들이 눈에 안차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니까.
무죄한 얼굴맛을 봤으니 원.
제 주변에서 무죄한 얼굴을 찾느니 그냥 마이클을 납치해버는 게 백배천배는 쉬운 일-_-;; 전 소개남에 있어서는 오직 후덕함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