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격조했습니다...라기 보단 지금도 격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쁜 건 아닌데 그냥 블로깅이 하기 싫어요.
슈내 4시즌은 그닥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군요. 슴홀빌에 이어서 슈내도 4시즌부터는 나만의 흑역사. 어쩐지 오피셜로 인정해주고 싶지 않게 묘한 방향으로 빠져버렸다능. 스핀오프를 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1,2시즌을 너무 재미있게 본데다 그때 쌓아올린 윈체스터즈의 이미지가 너무 단단히 박혀버려서 거기에 반하는 새로운 설정이나 전개는 잘 받아들이질 못하겠습니다.

4시즌은 여러모로 충격이었죠. 특히 아담의 존재는 좀...;; 나의 파파존은 그렇지 않다능...하기야 이해를 하려고 들면 못할 것도 없지만. 존도 남자고 싱글마더가 혼자 키웠다면 어디 딴데아들 하나쯤 더 있을 수도 있죠. 하지만 샘한테는 그렇게나 앞길에 태클을 걸어놓고 아담한테는 아무 말 없이 귀여워만 해줬다는 사실이 쇼크인 겁니다. 한동안 그걸로 파파존이 미워서 죽을 지경이었는데 모님이 시간상 아담의 존재를 샘이 대학에 가버린 뒤에야 알았다면...이라는 얘기에 좀 납득이 가더라고요. 애들을 잘못 키운 걸 그때쯤에는 깨달았을 수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그뒤로는 딘이 혼자 사냥도 하고 조금이라도 독립적으로 활동하도록 내버려뒀을 수도 있고요.
이랬든 저랬든 딴데서 본 아들로 죽은 뒤에도 딘의 가슴에 또다시 삼천원을 넣어준 파파존, 이 무서운 남자...!
사실 4시즌에 대한 제 감상은 이거라능
각본이 말도 못하게 거칠어서 좀 분노를 참지 못했지만 긍정적으로...네 휀걸의 마음으로...보자면 그래도 샘이 좋더군요.(엉?)
저는 기본적으로 딘걸이라서 슬래쉬를 읽어도 딘에 대한 찬사가 한구절이라도 들어가야 속이 시원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샘의 시점쪽이 훨씬 시선도 맞고 이야기가 재밌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딘은 매력있긴 하지만 너무 속이 뻔하다고 할까, 캐릭터성이 너무 강해서 모든 상황에서 행동을 예측하기는 쉬운 반면에 동감하기는 어려운 캐릭터예요. 애가 좀 우직...솔직히 참 멍청한 애라고 생각합니다만...아무튼 이렇게 우직하고 한결같은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4시즌까지 지켜보면 샘은 정말 평범한 애더라고요. 지가 괴로우면 화내고 지가 행복하면 관대해지는 딱 그 정도의 보통 사람. 저는 딘이 워낙 약지 못한 타입이라 샘이 좀더 강인해서 딘을 받쳐줬으면 하고 바랬지만 뭐 그럴 재목은 못된다는 걸 4시즌까지 와서야 깨달았죠; 이런 애를 뭘 두고 보이킹이라고 하는 건지 참말 모르겠습니다만 이젠 뭐 출생의 비밀이고 힘의 근원이고 선악 어쩌구 하는 떡밥은 질렸으니까 알고 싶지도 않아요 아아아아
하여간 샘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참 신경질적이면서도 섬세하고 영리해서 가족들한테 하는 짓은 꽤나 야박스러워도 딘에 비하면 빛의 사람처럼 보였지요. 그래서 얘가 바로 (딘의) 구세주이자 이 시리즈의 태양이다...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2시즌부터 점점 그 의미가 퇴색; 마성을 가진 채로 살기 싫다는 이유로 자기를 제일 사랑하는 형한테 죽여달라고 징징대는 것부터가 (2x11) 최악이었습니다만 그뒤로도 살날 얼마 안 남은 형한테 징징 징징 징징징...생각보다 한심한 짓도 자주 했었죠. 딘은 힘들면 힘들수록 꾹 참다가 썩는 타입이지만 참는 것도 그 안에 눌러담을 수용량이 필요한 겁니다. 그런 점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딘은 어릴 때 샘의 응석을 너무 받아준 것 같아요. 애가 너무 허물없이 형한테 징징거린단 말이죠. 아무리 힘들다지만 죽는 일 가지고 그럴 수 없는 거 아닌가요.
슈내는 나름 가족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샘과 딘의 성장물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결국에는 둘 다 한계가 있는 애들이에요. 조금만 안정되려고 하면 서로 픽픽 죽어버리기 때문에; 게다가 주변에서 가만두질 않으니 애들이 심적인 트라우마를 이겨내질 못하고 자꾸 딴길로 샌단 말예요. 딘은 샘이 죽었을 때 이틀도 못 견디고 영혼을 팔아버렸고 샘은 딘이 죽었을 때 술 퍼먹고 죽지 못해 살다가 악마와 손잡아 버렸지요. 고통을 견뎌낼 시간을 안 주고 애들을 몰아가니 점점 애들이 병맛이 돼가죠-_-; 오컬트와 성장물이 그렇게 상성이 안 좋은 건 아닐 텐데 어디까지 제작진의 능력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샘은 총제작자가 망친 캐릭터고요.
하지만 전 망가진 샘도 좋은 겁니다...; 딘이 죽었을 때, 샘이 뭣보다도 크게 느낀 건 무력감이었겠죠. 딘은 영혼이라도 팔아서 자기를 살려냈는데 샘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고, 그게 이 자의식 강한 차남에게는 최악의 카운터 펀치를 날린 것 같습니다. 루비와 손잡고 싸이킥을 쓰기 시작한 시점부터 이미 샘은 딘과는 같은 길을 갈 수 없는 사람이 된 게 아닐까 해요. 어찌됐든 힘이 필요했고, 샘은 그걸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존과 딘이 그렇게 지키려고 애썼던 원칙을 져버리고 쉬운 길을 택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전 샘한테서 변절한 엘리트의 냄새를 느끼고 좀 흥분;; 등치는 참 좋지만 연약한 남좌입니다, 샘은...
제가 딱 좋아하는 게 연약하고 비열한 악당이거든요. 렉스도 딱 그렇죠. 감성이 풍부하고 머리가 좋은 주제에 분별력이 좀 떨어진달까 자기연민이 너무 강하달까 해서 자기 자신의 비극을 크게 부풀리는. 미약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악덕과 패덕이 쌓여서 감당못할 일을 저지는 남자. 사실 근본은 좋은 사람이고 바로 근처 사람들에겐 그다지 악인이 아닌데도, 약해지면 곧 악해지는 캐릭터죠. 그런 터무니없는 자기연민이 저는 너무 귀엽더라고요.(물론 픽션속에서만;)
물론 샘이라면 자식이 꺽쇠....가 아니고 형이라는 꺽쇠가 있어서 다시 돌아오고 말겠지만요. 어쨌든 너무 건강하고 차밍해보이는 얼굴로 그렇게 약한 면을 갖고 있는 자체가 매우 섹시한 거예요. 저만 그런 것 같지만. 흔들리는 남자의 매력이란 이미 제레미 아이언스가 이미 증명하지 않았습니까? ...좀 다른 것도 같지만 하여간에.
아, 4시즌 말하기 싫다고 해놓고 이렇게 줄줄 쓰니까 재밌게 본 것 같죠? 아닙니다.
샘딘도 J2도 좋은데 슈내가 재미없어서 전 쪼금 슬퍼요.
그런 의미에서 요즘 크리미널 마인드를 보고 있습니다.(응?) 하치너 그렇게 섹시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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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일지언정 말리부 어느 허름한 골목가에 불법주차된 페라리 꽁무니 사진 한장 올라오는가 했더니 여전한 딘샘 이야기. 근데 블로깅 하기 싫은 사람 이야기 솜씨가 아니야 아놔. 나도 좀 블로깅 하기 싫어 지면 이런 줄줄이 솜사탕 막 써질까나 -_-;;;
흔들리는 남자의 매력, 짐 캐리 무시하나연? 부르르르르 초속 3회전 거뜬한 초고속 흔들남이셈. 아놔 늙어서 조크도 안되고 ;ㅂ;
아 나는 美에 굶주려서. 하울 같이 생긴 남자가 둘셋정도 나오는 애니 시리즈 같은 건 요새 없나요. 예전엔 학교 끝나면 신발 주머니 휘날리게 집에 튀어 들어가 배깔고 그딴 만화 보며 사는 게 낙이었는데. 요새 애들은 뭔 재미로 사나.
하치너라면 가물가물한데. 혹시 늙은 크리스 파인처럼 생긴 배우 말하는 건가염?
아... 까먹었어요 저의 페롸리 사진 올리는 거. 슈내 까느라 바빠서 말이죵-.-
하도 오랜만이라 수다가 술술 나오는데요. 이게 바로 한달에 한번 포스팅하는 맛 아니겠슴메....3달만이니까 아직 할 수다가 남은 것 같기도 하고;
늙은 크리스 파인이라면 ncis의 마이클 웨덜리? 하치가 웨덜리일 리가 없잖아요!!!!!!!(딸딸딸) 너무 다르잖아욧 흑흑흑 이러시면 하치 캡쳐 백장 올려서 저 잡혀갈지도 모릅니다?
근데 늙은 크리스 파인이라니까 순간 ncis의 깁스인 줄 알고...이름도 비슷하잖아요. 하치너 배우 실명이 토마스 깁슨이니까.
블로깅하기가 왜 싫은 거예요...;ㅅ; 좀 많이 많이 올려주시면 얼마나 좋아요. 쇤네는 두님 글 읽고 싶단 말이죠.
사실은 블로깅은 하고 싶은데 캡쳐가 없어서... 아 핑계좋고; 누가 대신 캡쳐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일단 지금은 하치 캡쳐 100장 필요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