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비 트레일러 제작자인 아만다(카메론 디아즈). 상황의 변화를 겪을 때마다 머릿속에선 라 폰테인의 목소리가 쫙 깔리면서 핵심을 찌르는 카피가 지나갑니다. 영화음악가인 마일즈(잭 블랙)도 비슷한 버릇이 있고요. 두 사람이 직접병적 발작을 일으키는 장면들이 이 영화에서 가장 재밌는 부분이기도.
아만다가 만든 예고편은 출연진이 웃기게 빵빵한 게 그대로 영화로 만들어도 괜찮겠더군요...... 코미디로. 급하게 대충 찍은 티가 확 나는 페이크 트레일러였지만 웬지 기대하고 싶어지는 콤비였어요. 특히 히어로쪽이 아주 기대되는 것이...
게다가 로와 윈슬렛이 남매 사이라는 설정... 아니 저 강력한 미모의 DNA라니 그 집안의 어린 새싹들이 기대되지 않을 리가요. (뭐, 윈슬렛은 설정상 미인도 아니었고 그닥 예쁘게 나오진 않았습니다만) 실제로도 너무너무 귀여운 아역들이 나와서 맘이 한껏 풍족해지더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해피랄라 커플만세 모드라 여자 둘이 보려니 상당히 민망한 영화였습니다만 나름 싱글여성에게도 강력한 셀링 포인트가 있었으니 이는 주드 로. ....이거 알고보면 꽤 닥치고 주드 로인 영화가 아닐런지.
이래저래 스캔들도 시끄러웠고 요즘 변변히 화보찍은 것도 없고 해서 "내 훼이보릿 중에서 젤 예쁜 애는 이젠 헤이든이야, 로도 한물 간 거야"하고 생각한 그간의 저는 한대 맞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서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여전히 화면에 얼굴만 디밀어도 감지덕지 돈 주고 봐줘야 할 듯한 면상을(반가운 나머지 속어가 막) 유지하고 있더군요. 로와 디아즈의 투씬에선 아무리 해도 로밖에 보이지 않아서 민망했던 나... 게다가 커플용 염장영화랍시고 그간 아꼈던 나이키 웃음을 그렇듯 팍팍 쏴주니 정말 정신을 못 차리겠더이다.--; 아아 내 나이키!! 그리웠던 내 나이키 어디 갔다 이제 왔니.
오랜만에 로를 봐서 나름 불타올랐던 영화였습니다. 이 사람도 그렇고 헤이든도 그렇고 A급 주제에 이렇게 얼굴 보기가 어려워서야 어디... 찍었으면 개봉을 하라 말이다...
Trackback Address :: http://thecryng.cafe24.com/tatter/trackback/106
-
Subject: The Holiday, 2006
Tracked from Reservation Road 2006/12/10 17:55 delete"이상해요. 뼈마디마디가 녹아 내리는 것 같아요......." 이게 정상이거든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어디서 하얀 손 하나가 저 핑크빛 입술 위를 둥둥 떠다니길래 깜짝 놀라 봤더니. 나도 모르게 커서를 사진 위에 놓고 어루만지고 있었던 거죠...; 해볼래요? 어머 뭐하는 짓이야 싶으면서도 기분 묘해요. 그것 참. *-ㅂ-* ;
고리짝부터 울궈먹던 공식 남발하는 영화면 어떻습니까. 천금주고도 못살 저냥반 나이키 웃음 펑펑 날려주는 영화라면 그야말로 '온누리에 보양 양식' 아니겠어요. 아아 간만에 정신 못차리게 녹아 내리다 왔어요. 으음. 으음.
두님도 유료시사회로 본 거죠? 칫. 쥬드 로씨 영화나 되니까 부지런도 떨어주는 구나! 얼레리 꼴레리~ (룩후즈토킹)
그야말로 펑펑 뿌렸지요. 나이키를. 안 그럴려고 해도 멍- 해지는 걸 어쩝니까. 아이고아이고 내 나이키! 보고 있자니 '저게 단지 얼굴근육의 움직임일 뿐이라도 좋아'하고 생각하게 될 정도의 샤이니 나이키인 거죠. 감정 없는 근육의 움직임일뿐이라도 반짝반짝 빛나요. 이러니까 미인은 세계를 정복해버리고 중얼중얼...
어제가 유료시사회였나요? 사실 판의 미로 보러 갔다가 시간대를 놓쳐서 대신 이걸 본 걸요; (아무리 저라도 주말에 커플들 사이에 겨서 로코를 보는 건 쪼금;;;) 물론 볼 생각이긴 했지만. 흐흐. 시간나는 김에 어서 봐~라는 로의 계시였나. 정말 이 정도의 '닥치고 주드' 영화일 줄은 몰랐지 뭡니까. 게다가 너무 노멀한 매력남이니까 더 반갑고.ㅜ,ㅜ